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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맘의 자기계발/글쓰기습관

나는 돈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가


나는 어렸을 때부터 '돈'에 대한 대화를 나누어 본 기억이 없다. 그래서 돈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도 없었다. 긍정적이지도, 부정적이지도 않은 마음으로 성장했다. 부유하거나 풍족하진 않았지만 하고 싶은 건 다 하면서 성장했다.
중학교 즈음에는 가정 형편이 많이 힘들어졌다. 일 년 마다 쫓기듯 이사를 다니며 집의 크기는 점점 작아지고, 결국은 햇빛이 들지 않는 지하로 옮겨 갔다. 당연히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는 부모님의 눈치를 봐야 했고, 할 수 없는 일들이 늘어갔다. 이런게 '가난'이라는 걸 어렴풋이 느꼈던 것 같다.

고등학교 시절, 공부 욕심이 많았던 나는 악착같이 공부를 했다.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은 공부해서 성공하는 것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혼자 힘으로 공부하다가 한계에 부딪혔을 때, 부모님께 학원에 다니고 싶다는 이야기를 처음으로 꺼냈다. 과외면 더 좋겠다는 말씀도 드렸다. 그 날의 엄마의 표정이 아직도 생생하다. 한 달에 몇 권씩이나 풀어대는 문제집 살 돈도 없어서 교무실에서 버리는 교사용 문제집을 주워다가 공부를 했다. 교사용 풀이 답안지를 메모지로 가려가며 공부를 하면서 굳은 다짐을 했다.

"나는 적어도 내 자식이 공부하고자 했을 때, 돈 걱정 없이 서포트 해주는 부모가 되리라!"
이것이 내가 '돈'에 대해 가진 첫 번째 생각이다. 내 자식을 위해서 부자가 되겠다는 생각 말이다.

그렇게 나는, 돈에 대해 잘 모르는 어른으로 자랐다. 돈은 있으면 좋고, 없으면 조금 불편한 정도로 생각했다. 돈을 밝히는 것은 굉장히 상스러운 행동이며, 돈보다 행복이 중요하다는 당연한 생각을 가지고 자랐다.
예전의 나의 다짐처럼 우리 아이의 학원비 정도는 낼 수 있는 딱 그만큼의 경제력을 이루면 된다고 생각했다.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희생이 뒤따라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적게 먹고 적게 싸는 삶'을 지향했다. 돈을 좀 덜 벌어도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 더 소중하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나의 한계를 그으며 35년을 살아왔다.
하.지.만!
최근 돈공부를 통해서 나의 마인드를 변화시킬 수 있었다. 돈과 행복 중에서 하나만 택하는 것이 아니라, 둘 다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돈을 더 벌기 위해서 나의 시간을 희생하는 것이 아닌, 나의 삶을 즐기면서도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는 삶을 꿈꾸게 되었다.
"나는 부자로 태어났다. 내가 원하는 만큼의 돈을 충분히 가질 수 있다.
나의 한계는 없다. 나는 앞으로 더 큰 부자가 될 것이다."

이것이 내가 가진 '돈'에 대한 두 번째 생각이다. 그리고 꼭 이룰 것이다.